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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대국민 사과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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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로드숍 업체 스킨푸드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를 알리는 홍보를 사과문 형태로 시작한 것이다.

17일 스킨푸드는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출발 기념 감사 이벤트'를 공지하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스킨푸드는 "그동안 '피부에 양보하지 못한 죄'와 '금전적 부담을 안겨드린 죄'를 사죄한다"며 "파인트리파트너스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경영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스킨푸드는 국내 1세대 로드숍 화장품 업체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면서 한때 업계 3위까지 성장했던 회사다. 제품의 원료가 과일과 채소였던 탓에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등의 카피로 홍보하면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2014년부터 경영 상황이 악화하다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를 밟은 뒤 올 2월부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업계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다른 업체들과 달리 세일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시장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일엔 매각 우선협상자로 파인트리파트너스가 선정되면서 사업 정상화의 길이 열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스킨푸드의 폐업설 등이 제기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사재기'가 진행되는 등 혼란이 일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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