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글로벌투자금융(GIB) 사업부문은 16일 오후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한국과학기술지주와 우수 창업 기업 발굴 및 지원, 육성에 관한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공동기술지주회사다. 창업을 준비하는 전문가와 연구원을 대상으로 설립자금 투자 및 성장 지원과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개발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금융그룹 GIB사업부문 정운진 대표와 강훈 한국과학기술지주 대표, 1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공공기술사업화 기업 및 초기기업의 발굴과 성장지원 △공동 투자 및 집합투자기구의 결성과 운용 등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 창업·벤처·중소기업에 발굴 및 투자, 육성 노하우를 공유해 혁신기업 발굴과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3월 국내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의 3대 핵심 방향을 중심으로 혁신금융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GIB 사업부문은 5년간 2조1000억원을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조1000억원 규모의 그룹 혁신성장 재원을 투자할 대상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6000개 투자유망기업 풀을 조성하고 그룹 내 다양한 조직을 혁신기업 발굴 채널로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엔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을 개최하고 향후 5년간 250개 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직접투자 규모도 5년간 25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중소벤처 및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그룹사 공동으로 조성한 '신한 BNPP창업벤처 펀드'에도 4년간 52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한국과학기술지주는 기술력을 가진 우수 창업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앞으로 혁신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공동으로 진행해 '혁신성장 프로젝트' 추진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