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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산업 거점으로 성장하는 대구…"R&D 특구 유치해 경제 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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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대표 도시 대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
수성의료지구 등 연내 개발 완료



[ 오경묵 기자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DGFEZ)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분권화와 스케일업 기업의 기술사업화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사진)은 15일 “올해 8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중 대구권 2개 지구의 개발이 추가로 완료되는 만큼 나머지 3개 구역 개발에 집중해 경북 경제 회생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에는 8개 지구가 지정돼 있다. 동구 봉무동 일원의 국제패션디자인지구와 신서동 신서첨단의료지구, 경북 영천 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개발이 완료돼 대구경북 산업구조 혁신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서첨단의료지구는 전국 최고의 의료 인프라 및 의료연구개발기관이 집적돼 대구를 의료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고 있다. 한국뇌연구원(KBRI),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기술응용센터 등 14개 국책기관과 127개 의료기업(의료R&D특구 포함)이 유치돼 지방 최고의 임상시험 여건을 갖췄다.

올해 말까지 개발이 완료되는 대구테크노폴리스와 수성의료지구 역시 대구 산업구조 혁신의 거점이다.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대구 달성군 현풍면과 유가면 일원의 725만여㎡에 첨단산업단지(22%), 연구시설(19%), 주거시설(15%)이 함께 조성된 첨단복합산업연구단지다. 자동차 기계 및 메커트로닉스, 전기전자, 섬유, 정보통신, 연구개발 부문 등 98개 기업이 산업용지를 분양받아 77개 기업이 가동 중이다. DGIST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의 분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립대구과학관 등 6개 연구기관 등이 입주했다.

수성의료지구는 의료시설용지에 대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의 대표적인 명품 스마트시티로 구축되고 있다. 대구도시공사의 개발이익 재투자사업으로 스마트비즈니스센터를 이끌어낸 결과다. 대구도시공사는 대흥동 97만㎡ 수성의료지구(수성알파시티)에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구도시공사는 201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72억원을 들여 5대 분야, 13개 서비스를 갖춘 스마트시티 1단계 플랫폼 사업을 추진했다. 자가정보통신망(19.7㎞), 사물인터넷(IoT) 국제표준 플랫폼, 시각화·데이터·영상분석 플랫폼 등의 구축에 SK텔레콤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 공사는 2단계로 4750㎡ 부지에 345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스마트비즈니스센터도 건립한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20년까지, 경산지식산업지구는 2022년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영천하이테크파크 지구는 실시계획을 수립 중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요즘 가장 공을 들이는 일은 6월 발표 예정인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지정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22년까지 3720억원을 들여 흥해읍 이인리와 대련리 일대 146만㎡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기공식을 열었다. 인공지능, 바이오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추진 중인 이 특구는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2개 기관), 포항경제자유구역과 포항테크노파크(2개 배후구역)를 무대로 하고 있다.

이 청장은 “포스텍의 기초연구뿐 아니라 포스코, 인근의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과 다수의 산업단지, 60% 이상이 석·박사급인 우수한 연구인력 4000명이 집적된 최고의 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라며 “경상북도, 포항시와 함께 반드시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유치해 포항과 경북 경제 회생의 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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