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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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약 시장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힘을 쓰지 못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34개 단지가 분양돼 22개 단지만 1순위 마감됐다. 집값도 내림세다. 지난 1년간 경상남도가 3.04% 하락했고, 부산 또한 1.56% 집값이 후퇴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됐지만,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린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부산시 진·남·연제구와 기장군(일광면)을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다. 올해 부산 분양 시장에서는 비규제지역에서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비조정지역에서는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는다. 또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5년 내 주택 당첨 이력 등과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1년으로 짧은 편이다. 다만 밀렸던 분양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동양건설산업은 남구 문현동 1191 일원에 들어서는 ‘오션 파라곤’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32층까지 6개 동 6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10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문현동 일대는 부산항 통합재개발의 중심부에 있다. 남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남천동 남천2구역 재개발로 전용면적 59~107㎡ 975가구 아파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612가구다.
부산진구에서도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진구에는 23개 구역에서 주택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총 2만6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일대가 신흥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1-1구역 재개발 사업인 ‘e편한세상 시민공원’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7㎡ 1401가구에 달하며, 이 중 일반분양분은 856가구다. 연지동 250 일대에서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33층, 21개 동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1~126㎡의 13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기존 비조정대상지역이던 동구에서는 두산건설이 범일동 좌천범일구역통합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를 공급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2040가구이며 이 중 123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개 동인 오피스텔은 345실로 341실을 일반 공급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