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백악관 "대북 최대압박 계속…韓 인도적 식량지원 개입 안 할 것"
미국 백악관이 대북 최대 압박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우리 정부의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해서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평양으로부터의 추가 도발이 있었음에도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보내는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괜찮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이 같은 방침을 전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최대 압박 전략을 계속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주안점은 비핵화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이 그 부분에 있어 진행해 나간다면 우리는 개입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美, 관보에 '대중 관세인상' 공지…中 "대응조치 취할 것"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인상 계획을 관보 사이트에 공지했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인상을 강행하면 보복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관보 사이트에 2000억달러(약 234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는 내용을 공지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관세를 인상하면 "필요한 대응조치(countermeasures)를 취해야만 할 것"이라면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확전이냐 종전이냐…오늘 결판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의 행로를 놓고 담판에 들어갑니다. 미국과 중국의 장관급 대표단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합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 협상단을 이끄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9일과 10일, 이틀 동안 워싱턴에 머문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협상단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이 이끕니다. 관심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폭격이 실제 집행될지 여부입니다.
◆美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우려 공존 속 혼조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전개 상황에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4포인트(0.01%) 오른 25,967.3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3포인트(0.16%) 떨어진 2,879.42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44포인트(0.26%) 하락한 7,943.3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美 원유재고 감소에 반등
간밤 국제유가는 반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72달러) 상승한 62.1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과 미국과 이란간 긴장 고조가 유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美, 이란 핵합의 일부중단 선언에 추가 제재 단행
미국 정부가 이란의 철강 및 광업 분야 등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지난 2015년 서방과 타결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대한 의무이행 일부 중단을 선언한데 따른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주요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학의, 5년만에 검찰 출석…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조사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5년여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오늘오전 10시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김 전 차관은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주성 설계자 홍장표 "정책 수정·보완하겠다"
홍장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가운데 수정할 것은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위원장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가운데 필요한 부분은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미진한 것들은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기조는 바뀌지 않는다"는 종전 발언에서 한발 물러선 것입니다. 또한 홍 위원장은 "최저임금제와 관련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최저임금 인상 보완책을 많이 내놨다"고 말했습니다.
◆일교차 최대 20도로 크다…중부·일부 영남지역 미세먼지 '나쁨'
목요일인 오늘은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20도까지 크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가 짙게 끼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평년(9∼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습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9∼28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겠습니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부산·울산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