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옥타곤·웨딩홀 등 포함
매각 희망가 1200억~1500억
[ 이상은/이현일 기자 ] 클럽 ‘옥타곤’으로 유명한 서울 강남의 뉴힐탑호텔(사진)이 매물로 나왔다.
뉴힐탑호텔은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과 9호선 언주역 사이 강남 논현로 대로변에 있는 15층짜리 호텔이다. 9층에서 14층까지를 객실로 사용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3165㎡, 연면적은 2만322㎡ 규모다. 2010년 전 소유주 A씨가 사망한 뒤 장남과 차남 사이에 상속 분쟁이 벌어졌다. 2017년 대법원이 장남 손을 들어주면서 소유권 분쟁이 정리됐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매도자가 희망하는 가격은 1200억~1500억원”이라며 “클럽 옥타곤과 웨딩홀, 주차장 등을 모두 포함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도자가 희망하는 가격은 3.3㎡당 1952만~2440만원인 셈인데 통상적인 주변 시세에 비하면 다소 비싼 편”이라며 “원매자와의 협상을 통해 가격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3종일반주거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업무시설로 용도를 변경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업무시설로 쓸 수 있는 부분은 제한돼 있는 것이 약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클럽이 유명하긴 하지만 건물이 낡아 리모델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100억원가량의 리모델링 비용을 들인다면 위치가 좋고 인지도가 높아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힐탑호텔 측은 이와 관련해 “호텔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웨딩홀도 장기 임대계약이 체결돼 있어 만약 매각이 진행된다고 해도 예약과 예식 진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은/이현일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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