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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빠른 확산' A형 간염, 감기와 비슷한 증상…예방접종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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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A형 간염 환자 3597명…전년동기대비 2.4배
- A형 간염, 잠복기 2~4주…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콧물 기침없고 황달 나타나
- 백신 예방접종, 가장 좋은 예방법…손 깨끗이 씻어야





A형 간염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잠복기가 길고,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아직까지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아 예방 백신을 접종하나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 28일까지 신고된 A형 간염 환자는 총 35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67명에 비해 2.4배에 달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생한 전체 A형 간염 환자 수(2436명)보다도 1.5배 많다.

30대와 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환자 중 72.6%가 30, 40대다. 30, 40대의 A형 간염 항체양성률이 유독 낮기 때문이다. 이들은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당시 20대의 A형 간염 항체양성률은 12.6%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낮았다. 30대가 31.8%로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어렸을 때 A형 간염을 앓아 대다수가 항체를 갖고 있었다. 10대는 예방접종을 통해 대부분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A형 간염 면역이 없는 30, 40대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과거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면역이 없다면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A형 간염은 3~5월 발생 빈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염된다. 조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을 경우 위험이 커진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 가족 중 한 명이 감염되면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쉽게 옮길 수 있다.

A형 간염은 잠복기가 2~4주로 길다. 이후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초기 감세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 증세와 비슷하지만 콧물과 기침이 없고 황달이 나타나며 소변 색이 짙어지는 특징이 있다.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별다른 치료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다른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만성 음주자, 고령, 임산부,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다.

간 세포가 급격하게 파괴되면서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게는 사망할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아직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와 회복을 돕는 고단백 식이요법을 시행한다.

백신 접종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A형 간염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A형 간염 면역이 없는 30, 40대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과거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면역이 없다면 6∼12개월 간격으로 2회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하다.

A형 간염바이러스는 85도씨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없어지므로 끓인 물을 마시거나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분변에 있던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때문에 화장실을 다녀온 후나 요리하지 전, 식사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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