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소비자단체, 일부 맥주 와인 등서 글리포세이트 검출에 농약맥주 소문
- 농약맥주 리스트 돌면서 우려커지자 식약처 조사나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맥주에 대해 농약 성분 잔류량 검사에 나섰다. 최근 SNS 상에서 '농약맥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소비자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식약처가 나선 것이다.
식약처는 26일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 맥주 40종과 수입와인 1종에 대해 농약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의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약맥주는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단체인 US PIRG이 펴낸 보고서가 발단이 됐다.
US PIRG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유통되는 맥주 15종과 와인 5종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글리포세이트는 다국적 유전자재조합(GMO) 종자회사이자 농약회사인 몬샌토가 생산하는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요 성분이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이 물질을 인체에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2A)로 분류했다.
미국 환경청(EPA)과 유럽식품안전청(EFSA) 등은 검출량이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고 했다.
식약처는 US PIRG 보고서가 나온 후 온라인상에서 '농약 맥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수입맥주 40종을 분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맥주 원료 수입 단계에서 글리포세이트를 검사하고 있다. 원료 자체가 글리포세이트 안전기준을 넘어서지 않았다면 가공식품인 맥주도 안전 기준치 안에 있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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