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름, 양호석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
양호석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알게된다"
차오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차오름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굴과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지금 사진을 올리진 못하지만, 기사를 보고 많은 분께서 위로의 말씀과 안부 연락을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제 입장에서도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글을 작성했다.
차오름이 글을 게재하기 전 몇몇 언론을 통해 차오름이 양호석에게 폭행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차오름이 몸에 붕대를 감고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차오름은 지난 23일 새벽 4시쯤 서울 강남 한 술집에서 양호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뼈 골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설이 불거지자 양호석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끔은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세요.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엔 알게된다"는 글을 작성했다.
그러면서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차오름이 양호석에게 시비를 걸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차오름은 또다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실은 조사 후 무조건 밝혀질 것이고, 몸싸움이네, 까불었네, 들이댔네, 일체 없었다"며 "남자답게, 그냥 맞았고 손 한 번 뻗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원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다 밝힐 것"이라고 일방적인 폭행이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한편 차오름은 1991년생으로 2008년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1위를 기록한 선수다. 삼육대 생활체육학과 졸업 후 현재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양호석은 1989년생으로 2015년 WBC 코리아 피트니스 오픈 월드 상반기 대회 남자 모델 1위,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스포츠모델 그랑프리에 올랐다. 또 2017년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유니버스 위크엔드 스포츠모델 남자 1위를 기록하는 등 피트니스 모델로 이름을 알려 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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