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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무섬마을·경주 교촌마을…경북 구석구석 마을여행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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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경북문화관광公, 봄 여행주간 맞아 5개 테마여행지 소개


[ 오경묵 기자 ]
경북 영주 무섬마을은 강물이 산을 만나 휘휘 돌면서 만들어내는 물돌이 마을로,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 하여 무섬마을이라고 불린다. 순우리말로 처음에는 ‘물섬마을’로 불렸다. 350년 넘은 세월을 지켜온 한옥이 서로를 의지하며 마을을 보듬고 있다. 강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는 아늑한 마을에서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집집마다 숨겨진 신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경상북도는 경북문화관광공사, 23개 시·군과 함께 영주 무섬마을, 경주 교촌마을 등 경북의 대표 마을 두 곳과 경주 황리단길 등 5개 테마관광을 주제로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2019 봄 여행주간’을 운영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봄 여행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여름철에 집중되는 국내 여행을 분산하고 지방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경주 교촌마을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만난 요석궁의 역사와 경주 최부자 고택 등 유명한 관광명소, 문화유적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한국 대표 한옥마을이다. 대릉원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신라 천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보는 마을 여행지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봄 여행주간의 주제에 맞춰 재미와 흥미를 끄는 특별여행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행주간 총 10회에 걸쳐 경북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5개의 테마를 정하고 ‘스토리 체험투어’를 진행한다.

도와 공사는 5개 전담여행사를 선정해 서울 3곳과 부산, 광주 1곳씩 5개 테마여행지에 10개 관광상품을 운영하기로 했다. 휴식이 있는 힐링산림관광, 인기 여행 유튜버와 함께하는 경상북도 여행, 축제와 체험을 함께 즐기는 여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

힐링산림관광 여행지는 영주 부석사와 다스림치유원, 봉화 백두대간수목원 등이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관광명소와 맛집투어로는 경주 황리단길, 대릉원, 엑스포공원과 포항 영일대 호미곶, 해파랑길이 선정됐다. 경북의 식재료로 만드는 전통요리 체험코스는 문경 화수헌, 문경새재, 에코랄라와 상주 문장대 낙동강생물자원관이 포함됐다.

김천의 부항댐 집와이어, 직지사와 고령의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체험캠프 등은 축제와 체험 관광지로 운영한다. 안동의 봉정사와 하회마을 문화관광단지, 청송의 주산지와 송소고택은 인기 유튜버와 함께하는 여행상품이다.

경상북도는 5월 3~4일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라디오 공개방송을 통한 경북여행 홍보 이벤트를 연다. 1980~1990년대 인기가 많았던 라디오 공개방송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상품 만족도를 조사해 콘텐츠를 보완하고 향후 지역 대표여행 콘텐츠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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