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용원 동양건설산업 주택문화본부 부사장
고덕에 두번째 명품단지 선보여
1층 출입구 호텔식 로비로 꾸며
[ 민경진 기자 ] 동양건설산업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구축해온 ‘파라곤(Paragon)’의 고급주택 이미지를 전국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 업체가 다음달 분양하는 ‘고덕파라곤2차’, ‘검단파라곤’, 부산 ‘오션파라곤’ 등에도 최고급 설계를 적용하고 주변 자연환경의 특징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김용원 동양건설산업 주택문화본부 부사장(사진)에게 파라곤 브랜드만이 지닌 주거 철학과 고덕국제신도시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파라곤 브랜드의 철학과 의미는 무엇인가.
“파라곤은 동양건설산업이 2000년 초 출시한 아파트 브랜드로 원래 뜻은 100캐럿 이상의 완전한 금강석을 의미한다. 브랜드 명칭처럼 최정상의 주거공간을 짓겠다는 임직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 브랜드 출시 후 우리 회사는 서울 강남권 위주로 파라곤 브랜드 주거시설을 공급했다. 지가가 비교적 비싼 지역에 고급 주택 단지를 조성해 나가면서 이제는 강남과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품 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파라곤 브랜드 고급화 전략은 무엇인가.
“파라곤은 교통망, 편의시설 등 입지조건뿐만 아니라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고급 주택 단지를 표방한다. 유럽의 웅장한 성을 연상케 하는 차별화된 외관과 조경, 조형물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4계절 내내 아름다운 녹지 환경을 제공하며 고급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 결과 브랜드를 경험한 소비자들과 업계 내에서 입소문을 타며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로서 자리 잡았다.”
▷고덕파라곤2차 분양 성적 전망은.
“다음달 분양하는 ‘고덕파라곤2차’는 고덕국제신도시에 2년 만에 공급되는 파라곤 브랜드 아파트다. 고덕파라곤2차가 있는 A-40블록은 국제교류지구, 에듀타운, 중앙공원 등이 인접했다. 고덕순환도로, 간선버스체계(BRT) 노선이 맞닿아 있어 교통, 교육, 생활편의 등 생활 인프라를 풍부하게 누리는 최고의 주거 요지라고 자부한다. 단지 바로 앞에는 16만7000㎡ 규모의 교육특화구역 에듀타운이 있다. 국제고, 국제교육시설, 유명 해외 명문대학 캠퍼스, 대학병원 등이 들어선다. 글로벌 수준의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고덕파라곤2차의 장점이다. 또한 평택지역은 기타 수도권 지역과 달리 전국지역 청약이 가능하다. 인접한 충청도뿐만 아니라 전국 수요자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한 고덕파라곤2차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고덕파라곤2차는 수요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전용 84㎡형 단일 면적, 2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파라곤만의 특화설계로 단지 전체를 고급화했다. 예컨대 동별 지하 1층과 지상 1층의 공동출입구는 호텔을 연상케 하는 리셉션 공간과 고급 가구가 들어선 로비로 꾸며진다. 거실과 주방은 맞통풍 구조로 설계되고 광폭거실과 거실 대형 수납장, 안방 대형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주방과 연결된 다용도실은 보조 주방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해 주부들이 가사 업무를 좀 더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단지 뒤편 67만㎡의 중앙공원은 입주민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사할 것이다. 예술의전당, 도서관, 박물관의 고품격 문화시설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문화·녹지 등 모두가 선호하는 입지 여건을 갖췄다.”
▷고덕국제신도시는 어떻게 개발되는가.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은 3단계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면적은 1340만㎡에 이른다. 5만6000여 가구, 14만여 인구가 거주하도록 계획됐다. 규모 면만 보더라도 수도권 남부 대표 신도시인 판교의 두 배를 넘어선다. 1단계는 수도권전철 1호선 서정리역세권 개발이다. 역세권 중심의 거점 개발과 레저·유통 관련 특화 개발이 동시에 이뤄진다. 2단계 권역은 행정타운 중심개발이다. 평택시청 등 행정기관이 이곳에 이전된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국제교류단지 중심 개발이다. 국제교류단지, 에듀타운, R&D테크노밸리, 삼성산업단지 등이 조성된다.”
▷평택 지역의 부동산 시장 전망은.
“평택시는 올해 4월 기준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6번째, 경기도에서는 10번째로 인구 50만 대열에 합류했다.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라는 점이 인구를 끌어당기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고덕국제신도시에 289만㎡ 규모 부지를 조성했다. 스마트폰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1공장을 2017년부터 가동 중이다. 2공장은 오는 11월께 준공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평택이 가장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는 지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부동산 시장 파급효과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6월 입주 예정인 고덕 파라곤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3월 4억3940만원에 매매됐다. 분양가보다 5000만~7000만원의 웃돈이 올랐다. 2017년 3월 분양한 고덕파라곤을 비롯해 대부분의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도 모두 완판된 바 있다.”
▷올해 분양하는 ‘파라곤’ 아파트 주요 단지는.
“올해 ‘파라곤’ 브랜드로 759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5월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로 부산 문현동에 짓는 ‘오션파라곤’과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하는 ‘검단파라곤’이 있다. 오션파라곤은 부산 지역에서 첫 번째 파라곤 아파트 단지이자 파라곤 브랜드가 추진하는 첫 번째 지역주택조합아파트다. 지하 5층~지상 32층, 6개 동, 662가구에 전용 59㎡, 72㎡, 74㎡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227가구다. 자연지형을 활용해 남쪽 저층부에 명품 베이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가 조성된다. 검단신도시 AA14블록에 짓는 검단파라곤은 총 2009가구 중 887가구를 이번에 먼저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규모에 전용 84㎡ 단일면적이다. 이 단지는 165만㎡ 면적의 검단신도시 내 최대 규모의 공원과 연결돼 있다. 이 외에도 대구 등에서 파라곤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입지는 물론이고 파라곤 브랜드만의 특화 설계와 고급스러운 마감을 통해 수요자들의 주거가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