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들 애도 발길 이어져
16일 오전 6시 발인…장지는 용인
[ 김보형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엔 14일에도 각계 인사 조문이 이어졌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조 회장은 2014년부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아 양국 경제 교류의 가교 역할을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3일 오전 빈소를 찾았다. 그는 약 10분 동안 빈소에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빈소에 들러 추모의 뜻을 전한 뒤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조문을 마친 뒤 “조 회장의 폭넓은 인맥이 정부의 대미 관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국위 선양에 많은 역할을 하셨다”고 회고했다. 조 회장의 동생인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도 각각 조문했다. 조정호 회장은 오후 4시께 빈소에 들어간 뒤 두 시간가량 유족을 위로한 뒤 밖으로 나왔다.
조 회장 장례는 한진그룹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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