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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후 귀국길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민주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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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11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북미간의 대화 동력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친 뒤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미 정상회담을 잘 마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시차를 두고 있지만,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라며 "미 연방의회에서는 때마침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했다. 미국과 협력했던 우리 독립운동사의 한 장면을 뒤돌아보는 일도 매우 의미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계획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또는 남북 접촉을 통해 한국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라고 요청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일곱번째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남기고 끝났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는 동맹으로서의 공조를 굳건히 하고, 그 바탕 위에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조속한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의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측 입장을 '빨리 알려달라'고 말하며 강력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전날(10일) 오후 워싱턴에 도착해 여장을 푼 후 다음날인 이날(11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미측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단독회담과 소규모 회담,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 등 총 116분에 걸쳐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에 빠진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1박 3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12일 밤늦게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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