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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용위기' 울산시…일자리 2만3000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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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3억 투입…핵심사업 19개
SK에너지와 투자협약 맺기도



[ 하인식 기자 ]
울산시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올해 2만30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8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실업률은 4.6%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00년 실업률 통계 작성 이후 18년 만의 최고치다.

시는 올해 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24.7%인 7314억원을 일자리 및 경제활성화 분야 사업비로 편성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예산만 4903억원에 이른다.

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1919(일구일구) 희망 일자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1사1청년 더 채용하기, 지역민 우선 채용을 위한 일자리 창출 릴레이,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인생 3모작을 위한 중·장년 재취업 지원 등 19개 과제를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올해 지역 일자리 창출 릴레이 사업의 첫 주자로 SK에너지와 지난달 26일 일자리 창출 협약을 체결했다. SK에너지는 1조215억원이 투입되는 감압 잔사유 탈황 설비 사업에 지역 인력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시는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 복지 향상과 장기근속을 위해 복지포인트와 주거비를 각각 100만원씩 지원하는 ‘울산청년 일+행복 카드 지원 사업’도 본격 시행한다.

올해 신규 사업인 청년이 만드는 울산 프로젝트는 2017년 1월 1일 이후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했거나 창업 후 전입한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인 300명을 대상으로 매월 10만원씩 열 차례 주거비 100만원을 지원한다. 주력산업 우수기술인력양성 지원사업과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청년 최고경영자(CEO) 육성사업, 해운선사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등 청년 취·창업 기반 구축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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