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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강철 체력 앞세워 마스터스행 막차 티켓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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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마지막 1장 티켓 걸린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자가 마스터스 출전권 마지막 기회 잡아 87번째 선수로 등록



“이 선수는 대체 언제 지칠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식 홈페이지가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출전을 앞둔 임성재(21)를 우승 후보 8순위로 올려 놓으면서 그를 이렇게 묘사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T&T 오크스 코스(파72)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는 임성재의 올 시즌 18번째 대회다. 임성재는 이번주까지 6주 연속 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임성재는 두마리 토끼를 노린다. 하나는 데뷔 후 첫 우승이다. 또 하나는 오는 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토너먼트 출전권이다. 발레로 텍사스 오픈 우승자는 올해 87번째 마스터스 출전 선수가 된다. 출전권이 있는 선수가 우승할 경우 차순위자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 소멸성 출전권이다. 이경우 출전 선수는 86명으로 확정된다. 이는 1994년, 1995년, 1997년 이후 역대 최소 규모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언 폴터(잉글랜드)도 지난해 극적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다.

임성재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는 최근의 상승세다. 그는 최근 4개 대회에서 세 번 ‘톱7’에 들었다. 여기에 톱랭커들이 마스터스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차 불참한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물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등 톱랭커들을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첫 승과 함께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얻게 되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이 대회에서 몸풀기를 시작한 선수들도 눈에 띈다. 2015년 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토니 피나우, 맷 쿠처(이상 미국)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한 김시우(24)도 이번주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54위인 안병훈(28)도 이 대회를 통해 오거스타행을 노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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