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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또 '어이없는' 외교실수…'발틱' 국가를 '발칸'으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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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또 '어이없는' 외교실수…'발틱' 국가를 '발칸'으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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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최근 잇딴 외교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틀린 인사말을 하게 해 외교 결례를 했다는 지적을 받았던데 이어 이번에는 북유럽 발트해 일대 ‘발틱’ 국가를 유럽 남쪽 발칸반도 일대 ‘발칸’ 국가로 잘못 기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지난달 19일 직제 개정안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에 우리 재외공관이 부재했다’는 문장을 넣었다. 맞게 쓰인 국문과 달리 영문자료에는 ‘발칸’이라고 오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칸 반도에 속하는 나라는 불가리아, 알바니아, 세르비아 등이 있다. 외교부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달 21일 주한 라트비아대사관이 지적한 뒤에야 알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보도자료를 영문 번역하는 과정에서 ‘발틱’을 ‘발칸’으로 잘못 표기해 확인 후 수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이같은 실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 당시 외교부는 영문 트위터 계정에 ‘체코’를 26년 전 국가명인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표기했다. 체코슬로바키아는 1993년 1월1일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됐다. 또 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뒤 인사말을 하면서 인도네시아어인 ‘슬라맛 소르’라고 잘못 말하며 외교결례 논란이 불거지게 만들었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간부회의에서 “외교부 최수장으로서 부끄러움과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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