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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할까' 박지훈, 솔로 파워 입증할 특별한 시간 '어 클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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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출신 박지훈, 솔로 데뷔 앨범 '어 클락' 발매
"혼자서도 잘한다는 것 보여주고파" 당찬 포부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이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혼자서도 잘해요." 이를 입증해 낼 특별한 시간이 시작됐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박지훈의 첫 번째 미니앨범 '어 클락(O'CLOC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박지훈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대중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프로그램을 통해 빼어난 외모와 눈웃음이 더해진 훈훈한 윙크로 주목 받았고, '내 마음 속에 저장'이라는 애교 섞인 유행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남다른 활약을 보인 박지훈은 최종 순위 2위에 오르며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워너원은 1년 반 동안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K팝의 대표 아이돌로 성장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활동을 마친 워너원 멤버들은 각기 본격적인 솔로 행보에 나서고 있다. 박지훈은 윤지성, 하성운에 이어 워너원 멤버 중 세 번째로 솔로 데뷔를 한다.

성공적인 그룹 활동 이후의 솔로 도전이기에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박지훈은 오히려 걱정할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다.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 때문이었다. 박지훈은 "부담감이나 걱정보다는 하루 빨리 팬 분들을 보고 싶었다. 여러분들에게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부담이나 걱정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솔로 활동의 장, 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오롯이 내 모습만 볼 수 있다는 게 팬분들에게는 장점인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단점으로는 '쓸쓸함'을 꼽았다. 박지훈은 "그룹 활동 때는 대기실에서 장난칠 사람이 있었는데 이제는 주위를 둘러봐도 없다. 하지만 내가 이겨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혼자만의 힘으로 무대를 채워야하는 만큼,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는 그다. 박지훈은 "오랜 시간 연구를 많이 했다. 평소보다 많이 했다. 나 또한 내 자신에게 숨어 있던 것들을 발견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만 보이고 나만 무대에서 춤을 추니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빈 곳이 없길 바랐다. 안무에 치중해 꽉 채우려는 느낌으로 연습했다"고 밝혔다.


박지훈의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어 클락(O'CLOCK)'은 사랑을 메인 테마로 순수함과 환희, 열정 등의 감정을 채워넣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러브(L.O.V.E)'를 비롯해 인트로곡 '더 비기닝 오브…(The beginning of…)', '어스(US)', '우 쥬(Would you)', '새벽달', '영 20(Young 20, PROD. by 이대휘)'까지 총 6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박지훈은 '어 클락'을 통해 워너원 박지훈과는 다른 솔로 박지훈으로서의 색다른 모습과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훈은 "앨범에 상당히 만족한다.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러브'는 청량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퓨처 R&B 트랙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사랑을 더욱 키우려는 순수한 남자의 진심 어린 고백을 담고 있는 곡이다. 박지훈은 '러브'에 대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듣고 싶을 때 좋은 노래"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특히 '러브'의 뮤직비디오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박지훈은 "슬프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담으려 노력했다.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신비로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재밌고 뜻 깊은 촬영이었다. 영화와 뮤직비디오 사이인 것 같다. 스토리도 보여주면서 그 안에서의 아이돌스러움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이대휘가 프로듀싱한 곡 '영 20'도 수록됐다. 20을 20대 청춘으로 빗대 박지훈의 청춘을 팬클럽 MAY와 함께 보낸다는 의미가 녹아 있다. 박지훈은 '영 20' 작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영 20' 녹음 당시를 회상하며 이대휘의 프로듀싱 스타일을 전하기도 했다. 박지훈은 "대휘의 스타일은 정말 확실하다. 자신이 부른 느낌과 같아야 한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알앤비 스타일의 해외 아티스트분들의 느낌을 원했는데 대휘가 한 번에 좋은 곡을 줘서 바로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솔로' 박지훈은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목표가 뚜렷했다. 워너원 활동을 마친 그는 지난 23일 대만, 태국, 필리핀에 이어 홍콩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 팬미팅 인 홍콩-퍼스트 에디션'을 잇따라 성황리에 마쳤다. 또 JTBC 드라마 '꽃파당 : 조선혼담공작소' 출연도 확정 지은 상태다.

박지훈은 "아시아 투어가 아직 남았고, 드라마 촬영도 이어진다. 음악방송 활동은 아쉽게 못 할 것 같지만 가수로 배우로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생각이다. 연말에는 솔로 콘서트도 준비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렇다면 첫 솔로 앨범에는 어떤 포부를 담았을까. "성적은 기대를 안 한다"고 말문을 연 그는 "숨겨진 다양한 모습이 많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성적을 기대하고 준비하지는 않았다. '저도 혼자서도 잘해요'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박지훈은 "성적을 기대하기 보다는 팬분들과 어떻게 하면 음악적으로 잘 소통하고,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연구했다. 무대 외에서의 모습에서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지훈의 첫 번째 미니앨범 '어 클락'은 이날 저녁 6시에 공개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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