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는 26일 일반인도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중형 세단 SM6, 준대형 세단 SM7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LPG를 연료로 쓰는 SM6는 트림(세부 모델)별로 판매 가격이 2477만8350원~2911만7175원이다. 가솔린(휘발유) 모델 대비 최대 150만원가량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뿐 아니라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전동 시트 등 옵션(선택 사양)에 차이를 두지 않았다.
SM6는 2.0L 액상분사방식(LPI) 엔진을 얹었다. 최고 출력 140마력, 최대 토크 19.7㎏·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무단 변속기(CVT)가 맞물린다. 특히 부피를 줄인 도넛형 연료 탱크를 장착해 트렁크 공간이 넓은 장점이 있다.
SM7은 2535만3375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하나의 트림인 만큼 LED 주간주행등과 18인치 휠, 내비게이션 등 여러 편의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SM6와 동일하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상무)은 “최근 규제 완화로 LPG 차량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도넛 탱크 등 르노삼성 만의 장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중 LPG 연료를 쓰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를 내놓는다. 국내 유일한 SUV 선택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