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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강남' 수지구 신분당선 타고 '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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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공급 많은 동천동, 2년새 유입인구 17%나 늘어
조정대상지역 지정에도 분양권에 웃돈…거래도 꾸준



[ 김하나 기자 ] 경기 용인시 수지구가 새 아파트를 따라 확장되고 있다. 수지구는 용인시에서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지지만, 난개발로 인해 주거환경이 쾌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2016년 신분당선이 개통되고 새 아파트들이 분양되기 시작하면서 또 한 번의 변화를 맞고 있다. 용인시에 따르면 수지구의 인구는 2013~2016년만 하더라도 인구가 33만~34만 명을 맴돌았다. 그러다가 2017년에는 35만 명을 넘어섰다. 꾸준한 인구 증가의 원동력은 신분당선 라인을 따라 짓는 새 아파트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수지구 인구는 35만5800명으로 2016년 12월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인구 증가를 보인 곳은 동천동(17.1%), 풍덕천 2동(7.1%), 성복동(6.7%) 등이었다. 이들 지역은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데다 아파트 공급이 있었던 곳이다. 반면 6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수지구 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았던 죽전1동은 5만7000명대까지 인구가 줄었다.

입주 예정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 붙어

수지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동천동은 3~4년 전부터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기 시작했다. 동천자이 1차(1437가구), 동천파크자이(388가구), 동천자이 2차(1057가구), 동천더샵파크사이드(330가구), 동천더샵이스트포레(980가구) 등이 줄줄이 분양됐다.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하면서 수지구의 다른 동들처럼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데다 수지구는 지난해 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그럼에도 동천동 일대는 새 아파트 효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오는 5월 입주예정인 ‘동천자이 2차’ 분양권은 작년에 이어 올 들어서도 거래가 꾸준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천자이 2차(전용 84㎡) 분양권은 최근 6억682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억519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밀린 수준이지만, 분양가에 비하면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

7월 입주하는 동천파크자이 분양권 거래도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전용 61㎡ 소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의 분양권은 4억원 중후반대에 팔리고 있다. 작년 분양권 시세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분양마케팅사 휴이언의 이성일 이사는 “작년 말 수지구와 기흥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시장이 가라앉기는 했지만, 동천동의 경우 움직임이 꾸준하다”며 “분당 또는 강남 접근성이 좋고 최근 판교에서 분양된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다 보니 인구유입이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

동천동, 강남 접근 유리…신규 공급 활발

신분당선 동천역을 이용할 수 있는 동천동은 판교역 또는 강남역까지 빠른 시간에 이동이 가능하다. 차량으로 대왕판교로,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경부·영동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 간,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에 접근하기도 쉽다. 광교산과 손곡천을 끼고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을 비롯해 대형마트들도 주변에 있다.

2021년 착공 예정인 ‘용인 플랫폼 시티’와도 가까워 배후 주거지 역할이 가능하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역 주변인 기흥구 보정, 마북동 일대에 추진 중이다. 390만㎡ 규모의 부지에 3000개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 15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신규 주택도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4월 동천동 349의 10 일대에서 ‘수지 동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 등으로 이뤄진 복합 단지다. 아파트는 74~84㎡ 293가구며, 오피스텔은 33~57㎡ 207실이다. 입주는 2022년 상반기 예정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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