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대구 이월드 4월7일까지 축제
[ 최병일 기자 ] 벚꽃의 계절이 시작됐다. 40만㎡에 달하는 대구 이월드도 분홍빛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른 벚꽃을 즐기고 싶은 상춘객이라면, 대구로 발길을 옮겨 보자. 3월 23일 전국에서 가장 빠른 벚꽃축제가 이월드에서 시작됐다. 대구는 따뜻한 기온 덕에 전국에서 벚꽃이 가장 빨리 개화하는 곳 중 하나로, 서울 여의서로보다 세 배 많은 벚나무들이 이월드 전역을 분홍으로 물들인다.
대구 이월드는 전국 톱3 테마파크 중 한 곳으로,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대구의 핫 플레이스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월드 별빛벚꽃축제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야간 벚꽃축제이기도 하다. 1000만 개의 전구가 더해져 밤에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축제 기간 이월드 곳곳에는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100여 곳의 포토존이 마련됐다. 어드벤처광장과 83타워에 있는 벚꽃 스튜디오에서는 클래식 카와 2층 버스, 벚꽃바닥그림 등 30여 종의 포토부스를 만날 수 있다. 개막식에선 분홍색 불꽃을 메인으로 하는 ‘핑크 불꽃쇼’와 ‘핑크소원 풍선 날리기’ 행사도 펼쳐졌다.
이월드의 매력 중 하나는 스릴 넘치는 벚꽃 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벚꽃 아래에서 30여 가지에 이르는 놀이기구를 즐기려는 이들이 낮밤 없이 북적인다. 특히 올해는 벚꽃 축제에 맞춰 국내 최대 높이 드롭형 놀이기구 ‘스카이드롭’을 오픈했다. 스카이드롭은 높이 103m로 대구 두류산 정상에 있어, 해발 높이가 213m에 달한다. 낙하 길이 50m 이상의 타워 드롭형 놀이기구 중 세계에서 가장 높다. 산 정상에 설치돼 대구 시내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월드 별빛벚꽃축제는 4월 7일까지 이어진다. 오는 29일부터 4월 14일까지는 맥주축제인 ‘이월드X하이트 스프링 비어 페스티벌’도 열린다. 디제이 파티와 함께 버스킹 등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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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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