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코어도 30% 상승
[ 노유정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상장을 앞두고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자 ‘스마트 팩토리주’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스마트 팩토리 시장이 고성장하며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903/2019032112691_AA.19222084.1.jpg)
올해 스마트 팩토리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다. 롯데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은 이날 숨을 골랐지만 지난 20일 9.6% 급등해 4만96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7월 상장 후 최고가를 썼다. 올 들어 36.4% 올랐다. 포스코그룹의 IT 계열사 포스코ICT와 SK그룹의 에스엠코어도 같은 기간 각각 14.4%, 30.5% 상승했다.
오는 28일 상장하는 현대오토에버의 수요예측 흥행도 스마트 팩토리주 바람에 한몫했다. 이 회사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345.24 대 1에 이른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4만4000원)을 웃도는 4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903/2019032112691_AA.19222080.1.jpg)
삼성SDS는 스마트 팩토리가 포함된 ‘4대 IT 전략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지목해 키우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 팩토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6% 늘어났다. 롯데정보통신은 그룹 차원에서 50조원 규모의 스마트 혁신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ICT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기반으로 외부 기업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현대로보틱스와 스마트 팩토리 컨설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장 자동화 설비 제조업체 에스엠코어는 2017년 1월 SK가 지분 37.7%를 인수하며 SK 계열사로 편입됐다. 맥쿼리투자신탁운용도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관련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신규 수주는 15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