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연 기자 ] 경기 광주시 초월읍의 전기난방 전문 제조업체인 삼명테크(대표 임한복·사진)가 한국의 온돌기술을 접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코전기온돌’의 미국 수출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에코전기온돌을 일본 등 1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임한복 대표는 “지난 12~13일 열린 뉴욕 국제건축전에 참가해 현지 바이오와 수출 협의를 했다”며 “바닥의 복사열을 이용해 신체에 직접 온기를 전달하는 한국의 전통 온돌방식 제품인 에코전기온돌에 미국 바이어의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에코전기온돌은 별도 보일러실 없이 스테인리스 강관을 바닥에 설치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스 등에 비해 난방비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다.
또 지난해 7월 출시한 ‘베스타온’은 냉열강판 재질의 1.5~2.1m 길이 벤치를 전기로 난방하는 제품이다. 광주시의 버스정류장 21곳에 베스타온을 설치했다.
임 대표는 35년간 보일러 관련 일을 하면서 개발한 매설형 전열장치의 사업화를 위해 2000년 2월 창업했다. 삼명테크는 보일러 파이프를 연결할 때 방진과 방수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등 1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창업 초기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미토시에 연 50만~60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임 대표는 “앞으로 에코전기온돌의 글로벌 브랜드화에 집중해 강소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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