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신남방정책의 중점 협력국가인 캄보디아에 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동시에 지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 ABA은행장과 만나 10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했다. 신용장확인은 수입국 현지은행이 개설한 신용장에 대해 수은이 수출대금 결제를 확약하는 보증상품이다. 수출기업들은 신용장 만기 전에 선적서류 매입을 수은에 요청해 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다.
ABA은행은 1996년에 설립된 캄보디아 4위(자산 기준)의 민간 상업은행이다. 수은이 캄보디아은행에 금융 지원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은 “두 은행간 금융계약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이에 힘입어 양국간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은은 신남방정책 일환으로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및 지방도로 개선사업 3차에 각각 6700만달러와 6000만달러 등 총 1억27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