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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추락' 뉴욕증시 혼조세…다우 0.38%↓ S&P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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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온건한 물가 상황에 따른 안도감에도 불구, 잇따른 항공기 추락사고로 주가가 하락한 보잉에 대한 불안이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 30 지수는 전장보다 0.38% 하락한 2만5554.66,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 오른 2791.52, 나스닥 지수는 0.44% 상승한 7591.03를 기록했다.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물가 압력이 높지 않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2월 물가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1.5%)은 2년여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근원 물가도 전월 대비 0.1% 올라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미 중앙은행(Fed)가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을 강화시킨 지표다.

같은날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승인투표에서 수정안이 부결된 것은 예견된 결과여서 시장에 영향이 크지 않았다. 시장은 브렉시트 기한이 결국 연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보잉 주가 하락세는 다우지수를 끌어 내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기종인 '보잉 737 맥스8'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유럽연합(EU) 등이 연달아 해당 기종 운행 중단을 결정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보잉 주가는 이날 6.15% 급락했다. 전날(5.4%)보다도 낙폭이 커졌다. 보잉이 흔들리면서 NYSE의 아르카 항공지수(XAL)가 0.89% 떨어지는 등 항공사 주가도 동반 불안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91% 하락했고 건강관리는 0.67% 상승, 기술주도 0.52% 올랐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1.2에서 101.7로 올랐다고 밝혔다. 6개월 만의 반등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103.0)에는 못 미쳤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 요인은 있으나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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