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에도 급이 있다’
펀드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쓴 투자 조언서가 최근 출간됐다. ‘펀드투자 핵심 노하우’는 템플턴투신운용 등 금융투자회사에서 20여년 근무한 마경환 씨와 국내 최대 펀드 라인업을 갖춘 미래에셋대우의 이관순 상품솔루션 팀장이 공저한 책이다. 마 씨는 과거 ‘채권투자 핵심 노하우’를 집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는 공모펀드 사모펀드 연금펀드 등 5000여 종에 달한다. 이 중 어떤 상품이 좋은 수익률을 낼 지를 판별하는 게 성공 투자의 첫 걸음이다. 이 책은 처음 펀드투자를 시작할 때부터 베스트 펀드와 프라이빗뱅커(PB) 선택,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노하우를 담고 있다.
예컨대 지난 3년간 수익률이 좋았던 10개의 펀드는 시장 대비 약 19%포인트 높은 수익을 거뒀다. 반면 하위 10개 펀드는 되레 29%포인트 뒤처졌다. 최고 수익을 낸 펀드 10개와 하위 펀드 10개간의 수익률 격차가 48%포인트 난 것이다. 저자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거위는 현실에선 존재하지 않는다”며 “펀드에 투자할 때는 노력 없이 좋은 결실만을 원하는 태도가 실패를 초래한다는 점을 꼭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책은 특별 부록으로 ‘펀드닥터를 활용한 우수펀드 선택법’을 첨부했다. 출판사는 이레미디어. 348쪽. 책 가격은 1만6500원.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