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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어디로…세계는 英 하원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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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벽 '수정 합의안' 표결


[ 설지연 기자 ] 영국 의회가 12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명운을 가를 표결을 시작했다.

충격이 적은 브렉시트 합의를 선택하게 될지는 물론 당초 계획대로 오는 29일 브렉시트가 이뤄질지도 의원들의 투표로 판가름나게 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1일 가장 논란이 됐던 안전장치(백스톱) 내용을 일부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새 합의안이 의회에서 승인받으면 29일 질서 정연한 브렉시트가 이뤄진다. 의회에서 이 합의안이 부결되면 ‘노 딜 브렉시트’안, 브렉시트 일정 연기 방안 등이 차례로 표결에 부쳐진다.

숱한 논란을 부른 백스톱은 영국이 EU를 떠난 후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사이에 엄격한 국경 통제를 피하기 위해 영국이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임시방편을 뜻한다. 기존 합의안에선 잔류 시점을 못박지 않아 영국이 경제적으로 EU에 기약 없이 종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영국 의회는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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