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국내 증시의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폐기물 벤처캐피탈 LNG보냉재 관련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오태완 연구원은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한 수출에 환율마저 한국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지수의 상승이 제한도리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별 호재가 있는 종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약세 흐름을 보였음에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이 속출했다. 정부정책 수혜주, 경기방어가 가능한 내수주 중 투자유인이 있는 종목, 가격 매력이 있는 환경 관련주 등이었다. 이러한 특징을 고려한 종목 선정이 필요하다고 봤다.
오 연구원은 "4월 총선을 앞두고 개각이 이뤄지며 환경정책과 같은 정부의 시장친화적인 정책이 기대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미세먼지 정책이 있지만, 관련주가 이미 급등해 대안으로 폐기물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했다. 환경부는 연내 불법폐기물 40%를 처리하고 2022년까지 모든 불법폐기물을 처리할 방침이다. 상장 폐기물 업체는 인선이엔티 코엔텍 와이엔텍 KG ETS 등이 있다.
또 정부는 제2의 벤처붐을 위해 2022년까지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펀드를 구성할 계획이다. 주가수준 매력이 있는 벤처캐피탈주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NG보냉재 업체는 국내 조선사들이 지난해 발주된 대형 LNG선 65척을 모두 수주한 가운데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NG선 발주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며, 국내 업체는 한국카본과 동성화인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