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선고를 내린 지 2년 되는 날이다. 보수성향 단체들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탄핵판결을 성토하며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오후 1시부터 대한문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도 비슷한 시각 서울역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나서 안국역에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날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는 전날 오후 1시 서울역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했다.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는 오후 2시 시민열린마당, 자유대연합은 오후 1시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2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받던 날, 광화문 광장과 시청 주변은 보수와 진보로 나눠 모인 시민들의 환호와 탄식으로 뒤덮였다. 2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선 거의 매주 주말마다 각자의 주장을 담은 집회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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