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지법인 DTRO 싱가포르 개소식 열어
지방공기업 대중교통 운영경험 수출이라는 성공사례 창출
대구가 국내 최초로 대중교통 운영 서비스를 수출한 싱가포르의 모노레일 운영이 7일 본격 시작됐다.
대구도시철도(DTRO, 사장 홍승활)는 7일 권영진 대구시장,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SDC 발주처, 현지 근무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법인(DTRO SINGAPORE)의 개소식을 갖고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모노레일 관리 사업운영을 시작했다.
「DTRO 싱가포르」는 사업기간 5년에 총사업비 186억원의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관리사업을 위해 공사가 지난해 10월 설립한 현지법인이다. 전동차 유지관리, 전력?신호?통신 시설물 유지관리, 고장 및 장애 조치?대응 등의 과업을 담당하게 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연간 2~3억원의 순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방 공기업이 도시철도 운영경험을 수출해 수익사업으로 연결시킨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공사는 사업이행 기간 동안의 리스크를 검토?보완해 센토사 익스프레스 운영 및 관리 전반(기본 10년 중정비를 포함한 운영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파나마 및 동남아 모노레일과 경전철 시장 진출 등의 사업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현지의 법률과 환경 등에 맞게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신호?전기?차량부문의 핵심기술 인력 3명을 파견하는 등 센토사 익스프레스의 안전운행과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준비작업과 인수에 매진해 왔다.
이날 안전실천 결의식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사업은 대구도시철도 운영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첫 사례인 만큼 안전하고 모범적인 운영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센토사 익스프레스는 도로, 케이블카와 함께 본섬을 잇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센토사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총 연장 2.1㎞, 4개의 역사를 갖춘 모노레일이며, 세계적인 휴양지인 센토사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편리하게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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