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마케팅으로 올레드 확대
9개 TV 모델 최대 30% 할인
올 매출 비중 25%로 올릴 것
[ 고재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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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8K로 올레드 진영 확대
권 사장은 “LG전자는 올해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1단계 혁신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패널 뒤에 투명 강화유리를 적용한 픽처 온 글래스 TV(2016년), 두께가 4㎜에 불과해 그림 한 장을 벽에 걸어놓은 것 같은 월페이퍼 TV(2017년)에 이어 오디오 속에 말아 넣을 수 있는 롤러블 TV(2019년)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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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8K 올레드TV도 하반기 국내 시장에서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올레드TV 중 가장 큰 88인치다. 삼성전자에 비해 8K TV 출시가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8K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8K 콘텐츠가 얼마나 존재하느냐도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타사 가전까지 제어하는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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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가 1단계 혁신이었다면 소프트웨어 강화를 통해 2단계 혁신을 이어간다. 핵심은 인공지능(AI) 기능 강화다. LG전자는 전 모델에 ‘AI 홈보드’ 기능을 새로 적용한다. 대형 TV 화면을 통해 집 안의 스마트 가전을 한눈에 보고 제어할 수 있다. 구글, 아마존이 AI스피커를 통해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것과 달리 LG전자는 음성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함께 볼 수 있는 TV를 중심으로 스마트홈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공기청정기 세탁기 냉장고 스타일러 등 LG 씽큐 가전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AI 가전과도 연동된다. 사물인터넷 국제 표준인 OCF 연동 기능을 선택하면 OCF 인증을 받은 타사 가전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화질과 음향도 끌어올린다. 2019년 신제품에는 LG전자가 지난해 독자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알파9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적용한다. 권 사장은 “1세대 알파9이 화질 개선 작업을 두 번의 사이클로 진행했다면, 2세대는 네 번 이상 해 정교한 화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