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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키리졸브·독수리훈련 종료 결정…트럼프 "돌려받지도 못하는 돈 아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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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국방당국은 올해부터 키리졸브(KR:Key Resolve) 연습과 독수리훈련(Foal Eagle)이란 이름의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3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키리졸브연습(KR)을 대신해 새 연합지휘소연습인 '동맹'에 돌입한다.

훈련은 오는 12일(주말 제외)까지 7일간 시행한다. 올해 첫 연합훈련이란 의미에서 '19-1 동맹' 연습으로도 부르기로 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이 한국 합참의장과 주한미군사령관이 건의한 연합연습 및 훈련에 대한 동맹의 결정을 검토하고 승인했다"면서 "한미 국방당국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독수리연습은 1961년 '독수리훈련'으로 시작됐으나 1975년 'Foal Eagle'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40여년 만에 이 훈련 명칭도 없어졌다. 이 훈련은 독수리훈련이란 명칭을 없애고 연중 소규모 부대 위주로 진행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국과 군사훈련을 원치 않는 이유는 돌려받지 못하는 수억 달러를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것은 내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나의 입장이었다"면서 "또한 지금 시점에 북한과의 긴장을 줄이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한미가 올해부터 키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훈련을 종료하고 소규모 훈련을 하기로 한 데 대한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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