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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탁 앞에 나란히 앉은 北·美 정상…김정은, 손가락으로 'OK' 사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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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만찬을 함께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지 8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1 대 1 단독 회담을 마친 뒤 오후 7시 9분부터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1층 베란다룸에서 친교 만찬을 가졌다. 두 정상은 작은 원형 식탁에 나란히 앉았다. 고개만 숙이면 밀담을 나눌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였다.

김 위원장 오른쪽으론 통역관 신혜영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측 핵심 인사들이 자리했다. 트럼프 대통령 왼쪽으로는 통역관 이연향 박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등 미측 인사들이 둘러앉았다.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농담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모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하고 질문한 뒤 뉴욕타임스(NYT) 덕 밀스 사진기자를 가리키며 김 위원장에게 "세계 최고의 사진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우리를 멋지게 보이게 해준다"고 너스레도 떨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전에 20분 정도 만났는데 오늘 30분 제한시간 동안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라고 말한 뒤 웃었다. 김 위원자은 '흥미로운'이라고 말할 때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을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웃으면서 "그 대화를 들으려면 돈을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이 이어질 28일에 대해 "아주 바쁜 하루가 될 것"이라며 "어쩌면 아주 짧은 만찬이 될 수도 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멋진 상황'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상황이 해결되길 바란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통역을 통해 전해 들으며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만찬 공개 상황이 끝나자 취재진에게 "감사합니다"라고 가볍게 목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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