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전동 시트 장착
고급 오디오 시스템 탑재해 생생한 음질
전방추돌 경고장치 등 첨단 시스템 주목
[ 박종관 기자 ]
폭스바겐코리아는 중형 세단 아테온(사진)의 주요 고객층을 ‘혼차족(차량을 주로 혼자 타는 사람)’으로 규정했다. ‘혼차족’은 차를 자신만의 휴식 공간이자 아지트로 여긴다. 넉넉한 실내공간과 스포츠카 수준의 주행성능이 필수적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자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영포티(젊은 4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아테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과거 국산 중형 세단이 대표적인 ‘혼차’ 모델이었다면 최근에는 수입 중형 세단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테온은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됐다.
안락하고 넉넉한 실내공간
아테온은 폭스바겐이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을 적용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는 2840㎜, 뒷좌석 레그룸(다리를 놓는 공간)은 1016㎜에 달한다. 뒷좌석 실내폭(1481㎜)도 넓어 성인 3명이 앉거나 어린이 시트를 설치하기에도 무리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36L, 뒷좌석을 접으면 1577L까지 확대된다.
아테온 앞좌석에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전동 시트와 요추지지대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운전석에는 차량에 주로 탑승하는 운전자의 시트 위치를 저장해둘 수 있는 메모리 시트와 운전의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는 마사지 시트 기능이 들어갔다.
아테온 2.0 TDI 엘레강스 프레스티지 모델에는 고급 오디오 시스템인 다인오디오가 탑재됐다. 다인오디오는 섬세한 저역과 부드러운 중역, 깨끗하게 전달되는 고역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다. 음악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생생한 음질을 구현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테온의 전면부에는 역대 폭스바겐 모델 중 가장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캐릭터 라인(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선)과 어우러져 스포츠카 같은 인상을 준다. 실내 디자인은 수평성을 강조했다. 대시보드는 직선이 흐르는 듯한 간소한 레이아웃으로 꾸몄다.
첨단 안전 기술 기본 장착
아테온에는 전방추돌 경고장치와 긴급제동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주차 보조 등의 첨단 안전 기술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편의사양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스티어링휠 히팅 기능 등이 트림(세부 모델)별로 차등 적용됐다.
라인업은 전륜 구동의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과 2.0 TDI 엘레강스 프레스티지 등 두 가지로 구성됐다. 두 모델 모두 2.0 TDI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됐다. 2.0 TDI 엔진은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7.7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39㎞다. 복합 공인 연비는 L당 15㎞를 달성했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2.0 TDI 엘레강스 프리미엄이 5225만원, 2.0 TDI 엘레강스 프레스티지가 5718만원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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