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4.17

  • 6.39
  • 0.15%
코스닥

925.47

  • 7.12
  • 0.76%

경기둔화 '경고음' 커지는데…기업대출 금리 급등…4% 육박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경기둔화 '경고음' 커지는데…기업대출 금리 급등…4% 육박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가계대출 금리는 하락세
    주담대 2년2개월만에 최저


    [ 고경봉 기자 ]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기업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3년10개월 만에 연 4%에 도달했다. 기업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금리까지 올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58%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이 기준 금리를 추가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5월 연 3.75%와 비교하면 0.17%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16년 11월(3.04%) 이후 최저치인 연 3.12%까지 내려갔다.


    반면 지난달 기업대출 금리는 연 3.81%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2015년 3월(3.81%) 후 3년 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연 3.62%로 가계대출 금리와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차이를 0.2%포인트 이상 벌렸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대출은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오른 연 3.58%, 중기 대출은 0.02%포인트 오른 연 4.0%였다. 중기 대출 금리가 연 4%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3월(4.02%) 후 처음이다.


    비은행 금융회사 중에선 상호저축은행 대출 금리가 연 11.36%로 한 달 사이 1.08%포인트 급등했다. 금리 상승 폭은 2017년 1월(1.08%포인트) 후 가장 크다. 저축은행들이 연초 대출 영업을 강화해 고금리 대출이 늘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상호금융(연 4.14%→4.21%), 새마을금고(연 4.50%→4.51%)의 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4.80%)만 0.02%포인트 내렸다.

    예금 금리는 신협이 연 2.61%에서 2.62%로, 상호금융은 연 2.26%에서 2.35%로, 새마을금고는 연 2.56%에서 2.60%로 올랐다. 상호저축은행(2.61%) 예금 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