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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하노이 입성하는 김정은…베트남 '제조업 메카' 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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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하노이는 지금



[ 김채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입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6일 오전 중국과 베트남 국경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베트남 곳곳은 삼엄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김정은 일행이 하노이 시내로 들어가기 전 하노이 북동부에 있는 베트남 산업단지를 들를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25일 베트남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일행을 태우고 지난 23일 밤 평양을 출발한 방탄열차는 톈진, 우한 등을 거쳐 베트남 국경을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통하는 광저우에 들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최단 노선을 통해 베트남으로 직행했다. 중국과의 국경지대인 랑선성 동당역 일대 경비도 전날부터 대폭 강화됐다.

26일 하노이 시내에 진입하기에 앞서 박장성, 박닌성 등 베트남 제조업의 메카로 불리는 산업단지를 둘러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0만㎡에 달하는 박장성엔 대만 폭스콘, 일본 산요 등의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인근 박닌성엔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이 있다. 중국 국경에서 하노이로 들어오는 경로에서 멀지 않아 방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 17일 박장·박닌성 일대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오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이번 수행단에 포함된 것도 김정은의 산업단지 방문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만찬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27일엔 김정은의 하노이 야행이 예상된다. 지난해 6·12 미·북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서도 시내 야간투어를 감행한 바 있다. 베트남 동북부 해안가에 있는 하이퐁 산업단지도 방문 후보지로 거론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김정은이 27일 베트남의 첫 완성차업체 빈패스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베트남을 방문하는 국빈의 필수 코스인 호찌민 묘역에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정은의 숙소로 거론되는 멜리아호텔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 역시 유력한 방문지로 꼽힌다.

하롱베이는 김일성도 1964년 찾았던 곳이다. 싱가포르에서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전망대를 깜짝 방문한 김정은이 이번에도 65층 전망대가 있는 하노이 롯데호텔을 방문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하노이=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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