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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대형 이벤트 앞둔 국내증시…'美·中·北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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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미중 무역협상, 북미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가 산적해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이벤트의 결과에 연동한 투자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역전쟁의 '90일 휴전' 기간을 연장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최종 합의를 이루기 위한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생산적인 회담의 결과로 나는 현재 내달 1일로 예정돼 있는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며 "양쪽이 추가적인 진전을 이룬다는 가정 하에 우리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계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오는 27일~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는 지난 21일부터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견이 좁혀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추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형 이벤트의 분위기가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미중 무역분쟁 관련주, 남북경협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미중 무역협상이 진척되면서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화학·정유업종과 간접적 수혜를 보는 면세, 화장품, 미디어업종이 거론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미중 무역분쟁의 가장 큰 피해업종은 중국에 중간재 소재를 수출하는 기업으로 화학·정유업종이 대표적"이라며 "무역분쟁이 진전되고 있어 LG화학, 한화케미칼, 효성 등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설 명절인 춘절 소비에서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경기 둔화 우려가 고스란히 나타났다'며 "중국은 내달 부양적 정책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따른 국내 수혜주로는 호텔신라·신세계, 아모레퍼시픽, 스튜디오드래곤 등이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경협주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북 제재가 제한적으로 완화된다면 경협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사업별로 나눠보면 북한 정부에 대규모의 현금이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사업은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 주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금강산 관광, 철도,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가 우선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남북경협 관련 기업은 대북 사업계획 수립과 기초체력(펀더멘탈) 영향까지는 시간이 소요돼 현 시점에서 적정 주가를 논하긴 어렵다"고 부연했다.

내달 국내증시는 중순 이후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조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달 초반에는 그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 동력이었던 대형 이벤트의 기대감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투자심리 변화로 이어지면서 언제든 숨고르기 국면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내달 중순 이후에는 실적과 경제지표 등을 통해 펀더멘털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이라며 "펀더멘털 지표 변화는 실적 대비 주가수준(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고 추가 상승 여지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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