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0일 초록뱀에 대해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진행중"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4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연구원은 "콘텐츠 수요 증가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최소 7편 정도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외형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수익성 훼손 요인이었던 적자 자회사(김종학프로덕션 등)의 매각으로 수익 건전성을 확보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초록뱀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5억원과 15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보다 밑돌았다"며 다만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의 등장으로 신규 판매처가 본격 등장해 수익이 늘어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19억원과 11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1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기반으로 드라마 제작 편수를 늘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1분기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왜그래 풍상씨', '내사랑 치유기'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하반기 해외 수출이 병행될 시 이익 증가 속도는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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