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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 걸고, 음악퀴즈 서비스…AI 스피커의 진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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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LG유플러스, 기능 고도화 경쟁 치열


[ 유재혁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간에 ‘프리미엄 음악 서비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은 AI 음악 서비스를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개인화된 음악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랩 나스미디어 측은 “올해 800만 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국내 AI 스피커의 핵심 경쟁력은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가입자와 관련된 데이터가 쌓이면서 AI 서비스가 점점 더 편안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탈 확률은 희박해진다”고 말했다.

KT 기가지니 AI 스피커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AI 음악큐레이션 ‘뮤직브런치’를 지난해 11월 선보인 뒤 두 달간 월평균 13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이 서비스는 기가지니 140만 명 가입자의 음악감상 패턴, 취향을 분석해 매일 찾아가는 음악큐레이션 서비스다. AI 스피커에 ‘뮤직브런치 들려줘’라고 한 번만 말하면 매일 고객이 원하는 같은 시간대에 큐레이션 음악을 틀어준다. 기가지니가 먼저 ‘뮤직브런치가 도착했어요, 지금 들어보실래요?’라고 말하고 고객이 응답하면 음악을 선사한다. 음악감상 후 고객이 ‘좋아요. 해줘’라고 말하면 기가지니는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에 반영한다. 가입자 중 AI 스피커로 음악을 가장 많이 즐겨 듣는 연령층은 30대(34%), 40대(23%), 20대(21%) 순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장르로는 키즈(동요 44%), 가요(33%), 팝송(8%), 클래식(6%) 순이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0월 말 ‘U+우리집 AI’에 AI 소셜 음악퀴즈 서비스인 ‘뮤직큐’를 선보였다. 뮤직큐는 음악감상과 음악퀴즈 풀기의 재미를 하나로 묶은 신종 서비스다. 음악 일부분을 들려주고 노래명과 가수명을 맞히는 퀴즈를 낸다. ‘클로바, 뮤직큐 시작해줘’라고 말하면 1980년 이후 유행곡 맞히기 퀴즈가 시작된다. 뮤직큐는 음악 들려주기와 함께 사용자들에게 재미를 더하기 위해 퀴즈대결 상대를 자동 매칭해주기도 한다.

SKT는 AI 스피커 ‘누구’를 통해 지난해 5월부터 ‘클래식 매니저’를 서비스하고 있다.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이 만료된 클래식 음반을 무료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한다. 수면, 공부, 와인 마시기 등 무드와 감성 기반을 중심으로 테마곡들을 들려주는 게 특징이다. 계절과 시간, 공간, 여행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음악들도 선곡했다. 클래식 곡명을 몰라도 테마별 음악을 쉽게 즐기도록 한 것.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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