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규모 증권거래소 나스닥이 오는 25일부터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실시간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지수를 신설한다.
나스닥은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지수(BLX:Bitcoin Liquid Index)와 이더리움 가격지수(ELX:Ethereum Liquid Index)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나스닥의 글로벌 지수 데이터 서비스(GIDS)를 이용하는 고객은 30초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는 BLX와 ELX 정보를 받을 수 있다.
BLX와 ELX는 미국의 암호화폐 데이터 회사인 브레이브 뉴 코인(Brave New Coin)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해당 지수는 실시간으로 시장에서 가장 거래량이 높은 시점의 BTC와 ETH의 가격을 달러화로 표기한다.
한편 나스닥은 지난 12월 "2019년 상반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1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가 세계 통화가 될 수 있다”며 암호화폐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해 화제를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나스닥이 신설한 BLX·ELX 지수는 이를 토대로 한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측된다”며 다방면의 산업 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