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생산 위한 특화단지 조성
[ 김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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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부산시 뷰티산업 육성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은 뷰티산업에 국한했던 육성조례를 ‘화장품제조 생산과 뷰티’로 확대했다. 시 관계자는 “제조·판매 중심인 화장품산업이 서비스 중심인 뷰티산업에 종속하는 개념이 아니라는 업계 의견을 수렴해 개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3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화장품뷰티산업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연구개발 및 생산을 할 수 있는 화장품뷰티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중 기장군 일광면의 부산테크노파크 해양생물산업육성센터에 화장품 공동생산 인프라를 갖추고 하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 지역 화장품 업체는 생산제조 50여 개, 판매유통 350여 개 등 총 400여 개에 이른다. 대부분 제대로 된 제조 시설을 갖추지 못해 경기 충북 등지의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시는 수출조건인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기반 생산 시설도 구축하기로 했다. 시와 부산 화장품업계는 오는 6월 27~29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뷰티산업박람회를 연다. 지역 화장품 업체에 수출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시는 부산 뷰티산업 발전 방안 용역도 연내 발주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역 화장품 업체들이 부산으로 몰려오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도 많이 생기는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