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과 美 소렌토 합작해 설립한 조인트벤처 이뮨온시아
파라투스에스피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435억원 유치
PD-L1 표적 면역관문억제제 ‘IMC-001' 임상1상 마무리 단계
면역항암제 개발사 이뮨온시아는 파라투스에스피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총 43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기업 소렌토가 합작해 지난 2016년 설립한 조인트 벤처 회사로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면역항암제 ‘IMC-0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현재 임상 1상 시험의 완료 단계에 있다.
IMC-00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의 일종인 PD-L1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로 인체 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해 암을 치료하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의 일종이다.
이뮨온시아는 투자금으로 ‘IMC-001’의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하고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IMC-001은 희귀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바이오마커 및 병용치료 개발을 통해 임상 성공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IMC-002(CD47 타겟)’, 후속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도 투자한다. 이들 파이프라인이 진행되면 2021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이뮨온시아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사의 연구개발 능력과 면역항암제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미국 내과 전문의이며 삼성종합기술원, 사노피 글로벌 R&D 출신의 송윤정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제약사에서 15~20년 신약개발 경험이 있는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있다.
송 이뮨온시아 대표는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이 계획 대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및 임상시험이 더 탄력을 받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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