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지상파TV 와 케이블TV 광고에 나오는 브랜드는 800여개에 달한다. 시청자는 이 중 광고노출량 상위 20% 수준인 160개 안팎의 브랜드를 떠올릴 가능성이 높다. 브랜드들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유튜브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활용한다. 광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광고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디지털 미디어렙(광고대행사)업체인 다트미디어는 광고 예산 집행에 특화된 분석시스템(dGRP)를 개발해 효율적인 미디어믹스(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는 기법)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최근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가 후원하는 ‘2019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대상’에서 뉴미디어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2007년 설립된 다트미디어는 동영상 중심의 디지털 미디어 광고시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 미디어 렙이다. 네이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약 30개 디지털 매체에 대한 광고 집행을 수행하고 있다.
‘다트GRP(dGRP)’는 다트미디어가 지난 10년동안 디지털미디어 광고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로 만들어 낸 광고효과 분석 툴이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노출된 동영상 광고를 지상파TV나 케이블TV의 광고효과 분석 지표인 광고노출량(GRP), 효율성 지수(CPP)로 변환해 서로 다른 매체에 광고를 집행해도 종합적으로 광고효과 분석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GRP(Gross Rating Point)는 흔히 광고시청률(Rating)의 총합을 뜻한다. 광고 집행 기간내 프로그램 광고시청률의 합을 의미한다. 예컨대 A브랜드가 광고시청률 4%인 TV프로그램에 광고를 10회 집행하면 GRP는 40이 된다. 업계에서는 보통 300GRP 정도는 돼야 시청자들이 광고를 기억할 최소 여건을 갖췄다고 본다. 또 TV 주요 시청자인 50대 중후반 이상을 대상으로 광고 시청율 1%를 올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100만원대 정도인 반면 경제활동의 중심세대인 20~54세대의 경우 300만원대가 드는 것으로 추정한다.
다트미디어는 TV를 포함해 유튜브 등 요즘 새롭게 확장된 온라인 디지털매체까지 포함한 dGRP를 통해 광고주들은 책정된 예산 내에서 효율적인 광고집행을 하기 위해 광고매체를 어떤 식으로 운용하는 게 좋은 지 알 수 있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박천성 다트미디어 대표는 “dGRP를 활용하면 지상파TV나 케이블TV를 주요 광고매체로 활용해 왔던 광고주들이 디지털미디어 동영상 광고를 통해서도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개편한 홈페이지에도 dGRP를 활용한 광고효과 분석 툴을 탑재해 쉽게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