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돌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비트코인이 '인터넷 단일통화'가 될 것으로 본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돌시 CEO는 비트코인에 관한 인터뷰 후 트위터로 받은 질문들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그는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이 단일통화를 가질 것이라 생각하며 비트코인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실제로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지 묻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약 3000달러에 구매했으며 투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투자 대상이 아닌 사용되는 화폐로 인식한다는 뜻이다.
돌시 CEO는 인터넷 단일통화의 탄생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세계가 궁극적으로 단일통화를 가질 것이며 인터넷에서도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단일통화가 생길 것이란 얘기다. 지난해 초 한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10년 이상 걸릴 수 있지만 인터넷 단일통화 자리를 비트코인이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컨센서스'에서도 "인터넷은 단일통화를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 그게 비트코인이 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인터넷 단일통화가 될 근거로는 "비트코인은 탄력적이며 원칙적이며 인터넷의 이상에서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돌시 CEO는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실험에도 참여 중이다. 이는 비트코인에 서브체인을 더해 메인넷의 부하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거래 처리속도를 높이고 수수료를 낮추는 업그레이드다. 업계에선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개발이 완료되면 비자카드 이상의 처리속도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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