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5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본이 지난날 아시아의 수많은 나라를 무력으로 침략하고 씻을 수 없는 반인륜 범죄를 감행했으며 종전 70년이 넘도록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날 안보리에서 주권존중과 평등, 내정불간섭 원칙이 공공연히 무시되고 주권 국가들에 대한 내정간섭과 자주권 침해행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며 유엔의 대북제재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개혁은 국제적 정의와 공정성, 민주주의를 구현하며 비동맹운동 국가와 개발도상국의 대표권을 충분히 보장하는 원칙에 따라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상임이사국과 지리적 배분으로 선출되는 10개의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일본은 2017년까지 모두 11차례 비상임이사국을 맡아오면서 다각도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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