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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시너지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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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발표한 현대중공업그룹이 신설될 조선합작법인을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열린 2018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거래는 어느 한쪽이 다른쪽을 일방적으로 흡수 또는 통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두 회사가 각자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가 성사되면 연구개발(R&D) 통합과 중복투자 제거,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한 재료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공유를 통해 생산성이 높아지면 결국 원가절감이 가능해지고 수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신설될 중간지주사격인 조선합작법인의 경우 아래에 둔 조선·해양 사업 부문을 통합 관리하는 동시에 R&D와 설계, 구매, 부품, 서비스 등 핵심사업을 영위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합작법인은 중간지주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사업지주로서 엔지니어링 회사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해외 진출도 모색하는 만큼 해외 엔지니어링 핵심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기존의 현대삼호중공업과 물적분할 후 비상장회사가 될 현대중공업에 대한 기업공개(IPO) 절차도 향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대삼호중공업은 IMM PE와의 계약에 따라 지난해 기준 5년 이내 상장하기로 약속했다"며 "올해부터 준비 과정에 들어가 3년 내로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 때는 대우조선의 자회사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난다. 회사 측은 이들 자회사는 산업은행이 관리하는 체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결합으로 불거질 수 있는 독과점 논란에 대해선 "점유율이 50%로 작지 않겠지만 조선산업은 고객들이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며 "단순히 조선소 점유율 증가만으로 시장에 심한 훼손을 준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 및 중간지주사 설립 과정상 소요 자금에 대해선 "현대중공업지주가 조선합작법인의 일반 증자 공모에 참여하기 때문에 자체 자금은 4000억원밖에 투입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발표한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 건은 이번 거래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삼성중공업에도 투자 제안서를 보냈다. 삼성중공업의 입찰 제안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28일까지다. 산업은행은 3월 4일 낙찰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경쟁이 무리하다고 판단된다면 이 거래를 계속 진행할지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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