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의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세레스는 지난해 6월 설립됐다. 원료의약품 설비를 가진 공장을 인수했으며, 현재 글리코펩타이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과 면역억제제인 타크로리무스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타크로리무스는 일본의 후지사와제약(현 아스텔라스)에서 개발한 의약품이다. 주로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한 면역억제제로 사용되고 있다. 중증의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사용된다. T세포에 의한 인터루킨2 생산을 감소시키기도 해 최근에는 궤양성대장염 치료에도 쓰인다.
이번 자금 유치로 타크로리무스 원료의약품 공장의 시설을 선진국 기준에 맞게 개선할 예정이다. 세레스는 미국 진출을 위해 미국 타크로리무스캅셀 복제약 판매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레스에 15억원을 투자한 곳은 '2018 하나-마그나 스타트업펀드'다. 손재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면역억제제 원료의약품을 일본과 유럽 및 미국에 판매해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을 만들고,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레스는 모기업인 알테오젠과의 협약에 의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전문의약품 세계 시장 권리도 보유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