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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처럼…삼겹살에 소주 한잔" 베트남에 한국식 주점 연 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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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
하노이에 '진로바베큐' 1호점



[ 김재후 기자 ]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한국 식당 프랜차이즈인 ‘진로바베큐(Jinro BBQ)’ 1호점(사진)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진로바베큐는 한국식 고기를 판매하는 주점이다. 하노이에서 아파트와 오피스가 밀집한 히투캉 지역의 번화가에 있으며, 178㎡(약 54평) 규모다.

한국의 1970~1980년대 모습으로 인테리어를 꾸며 최근 베트남에서 일고 있는 한류(韓流) 바람을 이어간다는 콘셉트다. 단체석과 뷔페 코너도 마련해 한국 음식과 함께 하이트진로의 맥주와 소주 등을 함께 판다.

하이트진로는 1호점 개점을 계기로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등에서 수년간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온 한국인 사업가와 제휴해 운영키로 했다”며 “미리 진로포차와 팝업스토어 등을 운영해 베트남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를 확인한 만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기존에 운영하던 진로포차는 문을 닫기로 했다. 베트남의 소득 증가에 따라 포장마차보다는 고깃집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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