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삼성카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 12%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702억원으로 우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각 8%, 12% 하회했다"며 "향후 경기전망에 따른 기대신용손실만큼 적립하게 한 금융상품 회계기준(IFRS 9)이 지난해 초에 도입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4분기 개인신판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가율 자체는 지난해 3분기부터 다소 둔화됐으나 시장성장 둔화와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인한 신판 점유율 정체 탓이다.
코스트코와의 가맹점 계약이 올해 5월 말에 종료되면서 올해 하반기 신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포인트 내외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 4분기 카드채 금리가 5년물 기준 전분기 대비 20bp 내외 하락하면서 이번 분기 이자비용이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가맹점수수료 개편안으로 인해 올해 가맹점수수료가 전년 대비 14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판관비 절감이 작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된 가운데 지난해 주당배당금(DPS)이 전년보다 100원 오른 1600원으로 결정된 점은 다소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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