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사업 타당성 분석 진행
2030년까지 1~2GW급 조성
[ 하인식 기자 ]
울산시는 24일 로열더치쉘과 코엔스 헥시콘, SK E&S-CIP, GIG, KF윈드 등 4개 민간투자사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국계 투자사인 로열더치쉘은 국내 기업 코엔스, 스웨덴 풍력발전 전문회사 헥시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덴마크 투자운용사인 CIP는 SK그룹 발전 자회사인 SK E&S와 제휴했다. GIG는 영국계 풍력에너지 투자 및 개발 전문회사다. KF윈드는 미국계 풍력전문 회사인 PPI와 국내 윈드파워코리아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민간투자사는 2년여 동안 울산 육상에서 50㎞ 떨어진 동해정(옛 산업폐기물 투기지구)에서 풍황(바람의 속도와 방향 패턴 등) 측정과 해저지형·조류·파고 등 조사를 통해 사업 타당성 분석에 나선다. 조사 결과 사업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오면 2030년까지 1~2GW급 단지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민간 투자사업 지원을 위해 2022년까지 해상풍력발전 시험용 파일럿 플랜트 개발과 설계기술 개발, 실증단지 설계 등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오는 6월 울주군 서생 앞바다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750㎾ 풍력 파일럿 플랜트가 설치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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