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은 23일 "제가 모은 나전칠기 유물들을 목포시나 전라남도에 다 드리려고 한다"며 "(나전칠기 유물 가치를 다 합치면) 100억원도 넘을 텐데 7억원에 전시할 땅을 왜 삽니까"라고 투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나전칠기 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폐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팔아도 수십 억원을 건질 수 있는 나전칠기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데 어떤 이익을 노리고 이 땅을 샀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특히 "야당에서 제가 가진 나전칠기를 모두 국가에 환원하라고 하는데 '환원하겠다'고 10여년 전부터 말했었다"며 "국보급 가치의 나전칠기가 몇 점 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 드리고, 목포에는 나머지 유물을 갖고 내려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왜 왜곡된 기사들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어 전 국민을 소모전으로 밀어 넣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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